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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sunki-lee 2011. 7. 29. 22:24
호밀밭의파수꾼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민음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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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가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 당하고 이틀정도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한 권에 걸쳐서 보여주는 책이다.
퇴학 당한 학교는 펜시라는 학교인데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학교를 다닌다며 칭찬을 한다.
하지만 그런 소리를 듣기는 너무 괴로운 일이다 홀든이 직접 다니면서 학교에서 본 것들은
'얼간이'들 뿐이기 때문이다. 학교외에서 대화를 나누게 되는 사람들도 비슷하다. 
'행운을 비네'라는 말을 한다던가 별 시덥잖은 화제를 꺼낸다던가 속이 뻔히 보이는
인사치레 들뿐이다. 홀든은 이런 것들을 견딜 수가 없었다. 
좋은 선생님들의 조언도 마찬가지 일 뿐이다.
혼자서 서부로 떠나서 오두막집을 짓고 살 생각같은 것들을 하고있었다.
그러다 결국은 집으로 돌아가고 정신과 치료도 받게되고 학교도 다시 가게되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 마지막에 나온다.

나는 실제로 홀든이 생각하는 것처럼 '얼간이'들이 많음을 느낀다.
하지만 이건 나만 느끼는게 아니라 거의 모두들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들 각자 나름대로 생각하는게 달라서 인 것도 있고 인간 사회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스스로 그렇게 진화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홀든 처럼 간혹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계속 생기겠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결국은 홀든 처럼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학교'에 들어가서
'얼간이'들을 봐야하고 인간  '구두 표현 과목'을 수강 하고 스펜서 선생, 엔톨리니 선생의 말이
맞다는 것을 깨닫거나 억지로라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어쨋든 오랜만에 정말 재밋는 책을 본 것같다. 홀든이 나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큰 이유 였던 것 같다. 아직 나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이런 말을 못하겠지만
혹시 나중에는 어떤 누구처럼 '나에 대해 알고 싶으면 호밀 밭의 파수꾼을 읽어봐라'라는 식으로
말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는 느낌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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