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용 블로그

만화책이면서 철학적 내용을 담은 참신한 베스트셀러 책을 보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같다.그림 하나하나 많은 느낌을 주고 담겨있는 글 또한 편하게 따라가지지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가 유시민이 궁금해 들여다 본 책제목을 보고 글쓰기, 말하기를 설명하는 것인가보다 했는데,겉으로 표현하기 보다 표현을 위해 내면에서 갖춰져야할 마음가짐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인이야기가 많고 정훈이라는 만화가의 자서전 느낌의 만화도 있고 정치에 대한 생각도 많고 자기 주장도 있고 자기 생각을 여러가지로 마구마구 생각나는대로 쓴 것 같은 조금 어떤 목적의 책인지 살짝 애매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머신러닝 관련 내용을 기대했는데, 마스터 알고리즘이라는 이상향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고 아주 간간히 머신러닝 용어가 나오는 방식으로 비슷한 내용을 수없이 반복하는 내용에 지쳐 더 이상 읽을 수 없었다. 전공자를위한 책은 아닌거 같고, 비전공자를 위한 책도 더더욱 아닌 것같고 참 목적이 애매한 책이다. 작가가 컴퓨터 공학 뿐만아니라 고전, 인문학, 사회과학 등 조예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는 잘 모르겟다. 읽다보면 도움되는 내용이 나올까해서 어느정도 읽긴했지만 200페이지 쯤 읽으니 적어도 내가 원하는 내용은 없을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