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고지전 감독 장훈 (2011 / 한국) 출연 신하균,고수 상세보기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된다.
비슷 하다고 생각되는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감동같은 부분에서 아주아주약간씩 부족하고
전체적으로도 어딘가 2%정도씩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그리고 한국 전쟁 영화라는 주제에도 좀 더 충실한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단 케릭터들의 특색이 다들 강했고 배경을 애록고지라는 비교적 작은 범위에 국한시키면서 
영화 보기전엔 단조롭거나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스토리를 꽤 유연하게 풀어 나간 것 같다.
초반에 김수혁이 범인이 아닐까 하게 생각하게 만든 부분이 있어서 또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일부러 그렇게 생각하게하고 스토리를 다른스토리로 진행해서 
참신한 느낌을 주게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이초라 불리는 최태경에 대한 스토리는 약간 어설프지 않았나 생각된다.
뜬금없이 강가에서 강은표와 만나고 나중에 죽일 수 있는 기회에서도 쉽게 풀어주는 등
약간 보완됬으면 하는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꼭 있어야하는 스토리이긴 했다고 생각된다. 
중간 중간에 튀어나오던 개그도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재밌었다.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나서의 전투에서는 수혁과 은표가 북한군 장교에게 듣고 3년간 궁금해 했던
'이 전쟁을 왜하는지'에 대해 약간 감을 잡게해줬다.
그건 아마 전쟁 시작할 때는 알았지만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는 북한군 장교가 알고있었던
이유와도 다른 이유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