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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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학고재 | 2007-04-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해 겨울, 47일 동안 성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칼의 노래...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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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군대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성을 지킨 이야기이다.

이 책 한권의 처음부터 끝까지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산성이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답답함, 망월대에서 칸이 내려다보는 앞에서 명을 향해 절을하는 모습에서의 칸이 느끼는 답답함, 묘당에서 신하들의 말싸움에서 오는 답답함 이런 답답함들이 끊임 없이 표현되고있다.

하지만 이런 답답함들은 짜증을 유발하는 그런 답답함이 아닌 멋있고 기분좋은 답답함이다.

결국은 이런 점들이 마음만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쓸어버릴 수 있는 대륙의 세력으로부터 수천년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문장이 화려한 소설을 읽다보면 간혹 화려한 말을 하기위해 전달하려는 뜻이 왜곡되는 경우를 간혹 보게되는데

남한산성에서는 그런 점이 없었다. 정말 잘 쓴 소설이라 생각된다.